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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発、『MAPS』は洒落者たちの道標となりうる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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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発、『MAPS』は洒落者たちの道標となりうるか。

食にポップカルチャー、そしてファッション。ここ日本での影響力を日増しに強める韓国に、ひときわ尖ったビジュアルでファッショニスタたちの関心を引き続けている雑誌がある。表紙にならぶ “MAPS” の4文字、これがそのタイトルだ。ページをめくる度に現れるのは、文字をほとんど排したことでより際立った印象的な写真と、息もつかせぬハイプなスタイルの数々。日本と同様に商業的なファッション誌が大多数を占める韓国で、その誌面はまるで個人の作品集のような異彩を放つ。創刊から11年間、『MAPS』の舵を取り続けている編集長のリュウ・ドヨンさんと、その友達であり最新号のカバーも飾った秋元梢さんの言葉に見る、日韓の蜜月とファッションのこれから。
식생활, 대중문화, 그리고 패션. 여기 일본에서 영향력이 나날이 강해지는 한국. 한국에서 한층 더 날카로운 비주얼으로 패셔니스타의 관심을 끌어가고 있는 잡지가 있다. 표지에 써져있는 ‘MAPS’ 4글자. 이것이 그 제목이다. 책을 넘길 때마다 나타나는건, 잡지 속에 글자를 거의 배제시켜 더 눈에 띄는 인상적인 사진과 숨이 막힐듯한 여러 광고 스타일. 일본과 같이 상업적인 패션잡지가 자리를 잡고 있는 한국에서, MAPS는 마치 개인의 작품집과 같은 이채를 선보이고 있다. 창간하고 ‘MAPS’ 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편집장 류 도연씨와 그 친구이자 표지를 장식한 아키모토 코즈에씨의 대화로 보는. 일본, 한국의 친밀한 패션의 미래.

  • Photo_Tohru Yuasa
  • Text_Rui Konno
  • Translation_Rubi Kim
  • Edit_Ryo Murama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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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DOYEON
1984年生まれ、韓国・ソウル出身。幼少時よりファッションや雑誌に傾倒し、オンラインファッションコミュニティの運営などを経て、大学在学中に『MAPS』をローンチ。編集長業以外ではクリエイティブディレクターとして韓国内外の企業のコンテンツ制作やブランドのコンサルティングを手がけ、フォトグラファーとしての顔も持つ。
류 도연
1984년생, 한국 서울 출신. 어렸을 때부터 패션과 잡지에 심취하여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의 운영 등을 거쳐, 대학 재학중에 ‘MAPS’ 를 런칭. 편집장업 이외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한국내외의 기업의 컨텐츠 제작과 브랜드 컨설팅을 하며, 포토그래퍼로서의 얼굴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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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元梢
モデル。アジアンビューティな容姿で注目を集め、モードからストリートまで幅広いファッションのシーンで活躍。近年ではパリやニューヨークなど、海外のショーにも数多く出演し、アジアを代表するモデルの一人として注目を集めている。現在、J-WAVE「CHINTAI TOKYO DISTRICT」(毎週日曜12:00〜12:54)でナビゲーターを担当。
아키모토 코즈에
모델. 아시안 뷰티의로 주목을 받고, 형식적인 패션부터 스트리트 패션까지 폭 넓은 패션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최근엔 파리나 뉴욕 등, 해외의 쇼에도 다수 출연하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델의 한 명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J-WAVE ‘CHINTAI TOKYO DISTRICT’(매주 일요일 12:00~ 12:54)에서 네비게이터를 담당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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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にまだないクールな雑誌を” とリュウさんが思い立ち、仲間とともに2006年に創刊。“MAPS” は当時同居していた兄のイニシャルを組み合わせたアナグラムで、当初の名前は『MAPS MIND』だったそう。その後モード・ストリートを問わず世界中のファッションや作り手、スタイルをフィーチャーしつつ徐々にその知名度を高め、3年前のリニューアルを機に、より写真に重きを置いた内容に。現在は彼が数名の女性スタッフたちとともに製作を続けていて、その先鋭的な姿勢に国内外から注目が集まっている。現在は月刊で価格は7,500ウォン(約760円)。
‘한국엔 아직 없는 신선한 잡지를 만들고 싶어’ 라고 류씨가 결심하여, 친구와 같이 2006년에 창간하게 된다. ‘MAPS’ 는 당시 동거하고 있던 형의 이니셜을 본따 만든 이름으로, 당시의 이름은 ‘MAPS MIND’ 였다고 한다. 그 후 형식적인 스트리트 패션을 불문하고 세계의 패션과 제작자, 스타일을 기사로 쓰면서 점점 그 지명도를 높여, 3년전의 리뉴얼 한 것을 계기로, 보다 더 사진에 중점을 둔 잡지가 된다. 현재는 그와 몇 명의 여성 스텝들과 제작하고 있으며, 그 선두적인 자세로 국내 외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현재는 월간으로 발행중이며 가격은 7,500원(약 760엔).

“ブランドや広告主のいいなりになってるな” って感じて、お金のことを考えずに雑誌を作りたかった。(リュウ)
‘브랜드나 광고주가 하라는 대로 되는 거 같다’ 라고 느꼈기 때문에, 돈 생각을 하지 않고 잡지를 만들고 싶었다.(류)

聞けばお二人は数年前から交友があるそうですけど、最初はどこで知り合ったんですか?
ー들은 바에 의하면 두분은 몇 년 전부터 친분이 있다고 들었는데, 처음엔 어디서 만나셨나요?

秋元梢(以下、秋元)初めは6年くらい前かな? 韓国で〈99%IS-〉のデザイナーのバジョウと一緒にご飯を食べたんだけど、そのとき彼が「友達連れてくね」って言ってて、来たのがリュウくんだった。
아키모토 코즈에(이하, 아키모토):처음엔 6년전 쯤이었나? 한국에서 ‘99%IS-’ 의 디자이너 바조우(BAJOWOO) 씨와 같이 밥을 먹었는데요, 그 때 바조우 씨가 “친구 데리고 갈게” 라면서 온 친구가 류였어요.

リュウ・ドヨン(以下、リュウ)そうだね。ポッサム食べたよね(笑)。
류 도연(이하, 류):맞아. 보쌈 먹었었지(웃음).

秋元そうそう。そのとき、話は聞いたけどリュウくんは『MAPS』を持ってきてなくて、現物を見たのは今が初めて(笑)。なんかリュウくんとは約束しなくても、必ずどこかで会うんですよね。日本でも韓国でも。ショーの会場だったり、クラブだったりって。
맞아. 그 때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류가 ‘MAPS’ 잡지를 안가져 와서, 실제로 잡지를 본건 지금이 처음이야(웃음). 왠지 류랑은 약속하지 않아도, 꼭 어디서 만나요. 일본이나 한국도 그렇고, 패션쇼 회장이나, 클럽에서나.

秋元さんは韓国から帰国したばかりですよね? 今までにもけっこう行かれてるんですか?
ー아키모토씨는 최근에 한국에서 귀국 하셨지요? 한국엔 자주 가시나요?

秋元かなり行ってます。多分20回くらいは。大学生のときも第二外国語の専攻は韓国語にしてました。近いから旅行も行きやすいし、くらいのつもりで。それからちょくちょく行き始めましたね。
아키모토:엄청 많이 가요. 아마 20번정도였나. 대학생 이었을 때도 제 2 외국어 전공이 한국어였고. 가까우니까 여행도 가기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때 부터 자주 가기 시작했어요.

なるほど。逆にリュウさんが初めて日本に来たのは?
그렇군요. 반대로 류씨가 처음으로 일본에 온 건 언제인가요?

リュウうーん、11年前かな。〈ナイキ〉のイベントでポートランドに行ったんですけど、そこで藤原ヒロシさんに初めてお会いして。お話ししたらすごくおもしろくて、「今度日本に行くからインタビューさせてください!」って言って。それから東京に一人で来たのが最初でした。
류: 음.. 11년전 이었나. ‘나이키’ 이벤트로 포틀랜드에 갔었는데요, 거기서 후지와라 히로시씨를 처음으로 만나서 이야기 했는데 엄청 재미있어서. “이번에 일본에 가니까 인터뷰 시켜주세요!” 라고 말했고, 그 후 처음으로 도쿄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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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年前というと、ちょうどリュウさんが『MAPS』を創刊した頃ですよね。それ以前から日本のファッションは視野に入ってたんですか?
ー11년 전이라고 하면, 딱 류씨가 ‘MAPS’ 를 창간했을때 였죠. 그 전부터 일본 패션은 시야에 두고 계셨나요?

リュウ昔から日本の雑誌を見るのが好きだったので、中学校のときには日本のファッションやブランドが気になっていました。当時はネットが急激に発達した時期で、〈バウンティハンター〉とか〈ダブルタップス〉とか、日本の服が欲しくてよくヤフオクをチェックしてたんです(笑)。藤原ヒロシさんのことも、その時期に初めて知りました。
류:전부터 일본의 잡지를 보는걸 좋아하고, 중학교 때 일본 패션이나 브랜드에 관심이 생겼어요. 당시엔 인터넷이 급격하게 발달한 시기여서 ‘BOUNTY HUNTER’ 나 ‘WTAPS’ 를 좋아해서 일본 브랜드의 옷을 사기위해 자주 야후 옥션을 체크했었어요(웃음). 후지와라 히로시씨에 관한 것도 그 시기에 처음 알게되었죠.

秋元(笑)。リュウくんはそもそもなんで雑誌を作ろうと思ったの?
아키모토:(웃음). 류는 애초에 왜 잡지를 만들려고 한거야?

リュウ韓国に格好いいと思う雑誌がなかったからかな。
류:한국에 멋있다고 생각하는 잡지가 없어서.

秋元まぁ、日本にも多くはないよ(苦笑)。
아키모토:뭐, 일본도 그리 많지 않아(쓴웃음).

リュウでも韓国は特にライセンスで作られてる雑誌が多くて。だから韓国に独自の雑誌を作りたかったんです。
류:그래도 한국엔 특히 라이센스로 만들어진 잡지가 많아서, 한국의 독자적인 잡지를 만들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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まだ日本には『MAPS』っていう雑誌を知らない人も多いと思うんですけど、写真の比重が大きい構成ですよね。創刊当初からこういうスタイルだったんですか?
ー또 일본에는 ‘MAPS’ 라는 잡지를 모르는 사람도 많을거 같은데요, 잡지 구성이 사진의 비중이 크지요. 창간 당시부터 이런 스타일이었나요?

リュウいえ、明確に今みたいな誌面になったのは3年前からです。それまではもっと、言ってしまえば普通のストリート誌に近かったと思います。文字量が多くて、ブランドの紹介や広告ページも多くて、っていうような。
류:아니요, 명확하게 지금과 같은 잡지가 된 것은 3년전부터 였어요. 말하자면 일반 스트리트 잡지와 비슷했다고 생각해요. 글 양도 많고, 브랜드의 소개나 광고 페이지도 많은 잡지.

秋元そうなんだ。ポッサムのときは今とはまた違ったんだね(笑)。
아키모토:아 그래? 보쌈 먹었을 때랑 지금이랑은 달랐구나(웃음).

リュウそうだね(笑)。創刊からそうやって作ってきたんだけど、ふと “ブランドや広告主のいいなりになってるな” って感じたことがあったんです。個人的な色がなくなってるな、って。だから一度すべての広告を排除して、作り直してみようと思ったのがリニューアルのきっかけ。お金のことを考えずに雑誌を作って行きたかったんです。
류:맞아(웃음). 창간했을 때부터 그렇게 만들어왔는데, 갑자기 “브랜드나 광고주의 말하는 대로가 되는거 같아” 라고 느낀적이 있었어요. 잡지에 개성이 없어지는 거 같다고. 그래서 한번 모든 광고를 없애고, 다시 만들어보자고 생각한 것이 리뉴얼의 계기예요. 돈 생각은 하지 않고 잡지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実際にリニューアルをして、反響はありましたか?
ー실제로 리뉴얼 하고나서, 반응은 어땠나요?

リュウそうですね。良い反響は、純粋にファッションが好きで、心から雑誌が好きな人が僕らの雑誌を探して読んでくれること。悪いのは、やっぱり心配の声かな。「広告がないのにどうやってお金を稼ぐの?」っていうような。特に韓国では広告が少ない雑誌は悪い雑誌だと思われているので。自分はそうは考えていないですけどね。
류:글쎄요, 좋은 반응은, 단순히 패션을 좋아해서 마음으로부터 잡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저희 잡지를 찾아서 읽어 준다는 것이고, 나쁜 점은, 역시 걱정하는 소리죠. “광고가 없는데 어떻게 돈을 벌어?” 라는 말을 들어요. 특히 한국에선 광고가 적은 잡지는 안 좋은 잡지라는 인식이 있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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でも実際に広告に頼らずに、どうやって雑誌を継続させているんですか?
ー실제로 광고에 의지하지 않고, 어떤 방법으로 잡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나요?

リュウ僕たちは雑誌作りだけじゃなく、韓国のブランドのコンサルティングの仕事なんかもしているので、そこで得た収益を雑誌作りにも充てています。リニューアルして気持ちも楽になったし、ストレスを抱えずに作れるようになったので、よかったなと思っています。
류:우리들은 잡지제작 뿐만 아니라, 한국 브랜드의 컨설팅도 하고 있어서, 거기서 얻은 수익을 잡지 제작에도 쓰고 있어요. 잡지를 광고 없이 리뉴얼도 하고 기분도 편하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제작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なるほど。雑誌のイメージが洗練されたものになると、コンサルティングの方にも良い影響が出るんですね。先日発売された最新号は秋元さんが表紙ですけど、今まで『MAPS』で日本人が表紙になったことはあるんですか?
ー그렇군요. 잡지의 이미지가 튀면, 컨설팅도 좋은 영향을 받는군요. 최근 발매된 최신호에는 아키모토씨가 표지를 맡았는데, 지금까지 ‘MAPS’ 에서 일본인이 표지를 장식한 적은 있나요?

リュウ坂口健太郎さんが表紙になったことがあります。
류:사카구치 켄타로씨가 표지가 된 적이 있어요.

秋元それで私? また意外なラインナップになっちゃったかな(笑)。
아키모토:그리고 나? 또 의외의 라인업이 된거 같네(웃음).

リュウ(笑)。最新号の梢ちゃんのカットがこれです。
류:(웃음) 최신호의 코즈에씨의 컷이 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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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S” ISSUE 115 DECEMBER 2017
Styling & Direction by Soichiro Kobayashi, Photography by Ryosuke Maezawa, Hair by Kazuki Fujiwara, Make-up by Atushi Kokawa, Model by Kozue Akimoto

モノクロですか。強い写真ですね。
ー단색 사진입니까. 강한 인상을 주는 사진이네요.

リュウ仕上がりを見たとき、すごくクラシックだな、っていう印象を受けました。それは僕が最初にスタイリストさんにリクエストしたことでもあるんだけど、期待以上のものにしてくれました。もともと表紙にある “MAPS” のロゴの位置は上になる予定だったんですけど、このスペースがおもしろいなと思って、今の形になりました。
류: 완성된 걸 봤을 때, 굉장히 클래식하다.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것은 제가 처음 스타일리스트에게 의뢰를 했는데, 기대 이상의 것을 만들어 주었어요. 표지에 원래 붙어 있는 ‘MAPS’ 라는 로고의 위치는 위가 될 예정이었지만, 밑에 넣는것도 재미있는 거 같아서 지금 표지가 만들어졌어요.

秋元大変だったんだよ、リュウくん。これ撮るの。ボディソープを手から垂らしたり足につけたりして撮ったのに、やった後でスタジオのシャワールームが使えないってなって、道路で水浴びしたもん。
아키모토:류! 이거 찍는거 힘들었어. 바디샴푸를 손으로 떨어뜨리거나 다리에 바르면서 촬영했는데, 하고 나서 스튜디오의 샤워 룸을 쓸 수 없어서, 도로에서 물 끼얹었거든~.

この季節にそれは辛い(笑)。リュウさんはこの撮影には立ち会ってないんですね。
ー이 계절에 그건 힘들겠어요(웃음). 류씨는 이 촬영엔 계시지 않았나봐요.

秋元はい。日本のチームで撮影しました。スタイリストさんが以前ご一緒したことがあるかたで、カメラマンさんと撮り方を話してるときに私の名前を出してくれたみたいで。この前、私が韓国に行ったとき、リュウくんに「梢ちゃん、撮影ありがとう!」って言われたんだけど、その時点ではまだ写真を見てなかったはずなんですよね(笑)。
아키모토:네. 일본 팀끼리 촬영했어요. 스타일리스트 분이 전에 만난 적 있는 분이고, 카메라맨과 류가 촬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을 때, 제 이름을 꺼낸 적이 있다는 거 같아요. 최근에 내가 한국에 갔을 때 류가 “코즈에, 촬영해줘서 고마워!” 라고 말했었는데, 그 땐 아직 사진을 보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웃음).

リュウ次の日にちゃんと見たよ(笑)。写真が実際に上がってきて、90年代初めのような空気感があったのですごく嬉しかったです。
류:  다음 날에 확실히 확인 했어(웃음). 사진이 나와서 보니까, 90년대 초반과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秋元〈ジュンヤ(ワタナベ・コム デ ギャルソン)〉だったり〈Y-3〉、〈アンダーカバー〉、タテハナさん(〈ノリタカ タテハナ〉)の靴とか、コーディネイトがそれぞれ自分の思い入れのあるブランドだったり、タテハナさんは「今は撮影に貸し出したりはしてないけど、梢ちゃんならいいよ」って言ってくれたり、自分自身に意味があるんだって思えた撮影でした。その写真をリュウくんが「表紙にしたい」って言ってくれたのは、やっぱりうれしかったなぁ。
아키모토: ‘JUNYA WATANABE COMME des GARÇONS’, 나 ‘Y-3’, ‘UNDERCOVER’, ‘NORITAKA TATEHANA’ 의 신발이나, 코디네이터가 각자 자신의 애착이 있는 브랜드나, 타테하나씨는 “지금은 촬영에 빌려주진 않는데, 코즈에라면 괜찮아”라고 말씀해 주셨고, 나(코즈에)니까 의미가 있는 촬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사진을 류가 “표지로 하고싶어” 라고 이야기 해 주었을 땐, 역시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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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のつながりが自分にいろんなものを与えてくれたし、それは自分が行動した結果。そこに嘘は一個もない。(秋元)
사람과의 관계가 나에게 있어서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주었고, 그리고 자신이 행동한 결과 행동엔 거짓말이 하나도 없다. (아키모토)

人のつながりが新しい表現の機会に結びつくのは素敵ですよね。
ー사람과의 관계가 새로운 표현의 기회로 이어진다는 것은 멋있는 일이죠.

秋元やっぱり人がいなきゃ何もできないと思う。でも、嘘でいるんだったらやりたくないっていう気持ちもすごくあって。インスタグラムのハッシュタグみたいな関係っていうのは大っ嫌いです。自分が良いと思えないものやコトは頼まれたってポストはしない。
아키모토:역시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거짓의 모습으로 있게 된다면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어서. 인스타그램의 해쉬태그 같은 관계는 제일 싫어요.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나 일은 부탁 받았다고 해도 하지 않아요.

リュウ僕もそう思ってます。仕事でも、個人的なところが一番大事だよね。
류: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일에서도 개인적인 모습이 제일 중요해요.

秋元服が好きでショーを見に行くとか、そういうことをしているうちにリュウくんに会ったり、人のつながりがどんどん広がっていって、そういう人たちが自分にいろんなものを与えてくれたっていう感覚が強いです。それは自分が行動した結果だとも、私は思うから。誰かにお膳立てされたわけじゃなくて、自分で飛び込んでいった結果なんだっていう自信があるし、そこに嘘は一個もないから。
아키모토:옷이 좋아서 쇼를 보러 간다거나, 그런 것을 하고 있을 때 류와 만나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점점 넓어져, 그런 사람들이 저에게 여러가지 영향을 주었다는 느낌이 강해요. 그것은 자신이 행동한 결과라고 나는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준비되어진 것을 하는게 아니라, 내가 뛰어 들어가서 행동한 결과라는 자신도 있고, 거기엔 거짓말이 하나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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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ういう生の人間関係が希薄になりがちなのは、やっぱりSNSの弊害かも知れませんね。
ー그런 삶의 인간관계가 없어지기 시작하는건, 역시 SNS의 폐해일지도 모르겠네요.

秋元そうですね。日本も韓国も他の国でもそうだけど、インスタグラムとかSNSに支配されすぎだなって思う。自分も好きだしやってるんだけど、例えば日本だとインスタに上げるために食べ物を頼んで、撮るだけ撮ってあとは食べないとかって話を聞くじゃないですか。ファッションでも“流行りものとか、限定ものを手に入れました!” って言いたいだけに見えるポストがたくさんあったり。普通の人が “オフィシャルアカウント” を作ってるのもよく意味がわかんない。何のオフィシャル? っていう(笑)。
아키모토:맞아요. 일본도 한국도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지배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좋아해서 하고는 있지만, 역시 일본은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 음식을 주문하고, 사진만 찍고 안먹는다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패션에 관해서도 “유행하는 거나, 기간 한정품을 샀어요!” 라고 자랑만 하는 글이 많이 있거나. 일반 사람이 “공식 계정(Official Account)” 을 만드는 것도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무슨 공식 계정?인지(웃음).

リュウ韓国の人たちもやっぱりインスタグラムはすごく好きなんだけど、個人的には流行ばかりを追いかけるのが嫌になって、僕自身はもう何も考えずに、気に入った写真だけをアップするようになりました。
류:한국 사람도 역시 인스타그램은 엄청 좋아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유행만 쫓아가는 게 싫어서 나는 아무 생각 안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만 올리게 되었어요.

秋元私は相変わらず服は好きなんだけど、30歳に近づいて来た頃から、わざわざ何が流行ってるかを調べたりしなくなったし、良くも悪くも雑誌を見なくなったの。もともと好きなブランドだったとしても、“自分がそう見られてたらやだな” とかって思うようになって、余計に流行と距離を置くようになった。
아키모토:나는 여전히 옷은 좋아하는데 30살 가까이 되면서 특별히 지금 유행하는게 뭔지 알아보지도 않고, 좋거나 나쁘거나 잡지를 안보게 되었어. 원래 좋아하는 브랜드라고 해도 “내가 유행만 쫓아가는 사람처럼 보이는건 싫어” 라고 생각한 뒤로 더 유행이랑 거리를 두게 되었지.

リュウトレンドや文化は似てると思うけど、韓国よりも日本の方が多様な文化が受け入れられてるような気がします。
류:트렌드나 문화는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한국 보다 일본이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거 같아요.

秋元そうかなぁ? 一部かもしれないけど、日本の若い子たちは、韓国の若者がしているメイクやファッションを目指している人が多い気がします! 女の子も韓国人のメイクを真似てみたり、男の子でもそう。だから日本っぽさがどんどんなくなっていってるような気はします。自分が10代のときに雑誌を見て、ファッションが好きで原宿に行ってたような頃って、もっといい意味で狂ってたし、街中に色んなスタイルの人がいた。だけどそれがだんだん平均化されてきて、何かのマネでしかなくなったような気がして。それに比べて韓国の方が、今はエネルギーみたいなものが強いと思う。
아키모토:그런가? 일부 사람들일지도 모르지만, 일본의 젋은 아이들은 한국의 젊은 층이 하고 있는 화장이나, 패션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 여자 아이들도 한국인의 화장을 따라하거나, 남자아이들도 그래. 그래서 일본다운게 점점 없어져 간다고 느껴. 내가 10대 였을땐, 잡지를 보며 패션을 좋아해서 하라주쿠에 갔었을 땐, 더 좋은 의미로 미쳤었고, 거리엔 여러 스타일의 사람들이 있었어. 그런데 그게 점점 평균화 되어가면서, 누군가를 흉내내는 것 밖에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그것에 비하면 한국이 지금은 더 활기가 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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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んな日本の現状を見て、率直にどう思ってますか?
ー그런 일본의 모습을 보고, 솔직하게 어떻게 생각해요?

秋元つまんないな、と思います。単純に。
아키모토:단순히 재미없다고 생각해요..

リュウ僕たち韓国人から見たら新しいものばかりを追うんじゃなくて、日本にはもともと強い文化があるのになぁ…と思うけどね。
류:한국인 시점으로 보면 새로운 것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일본은 원래 강한 문화가 있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MAPS』には〈コム デ ギャルソン〉や〈ヨウジヤマモト〉の服が少なからず掲載されていますけど、それもリュウさんの言うところの “強い日本の文化” のひとつですか?
ー‘MAPS’ 에선 COMME des GARÇON나, Yohji Yamamoto의 옷이 적잖이 게재되어 있는데, 그것도 류씨가 말하는 “강한 일본 문화” 의 하나인가요?

リュウそうですね。ただ、『MAPS』ではギャルソンやヨウジに限らず、はじめは格好良いブランドを探すところから始めるのは変わりません。
류:맞아요. 단지 ‘MAPS’ 에선 COMME des GARÇON이나 Yohji Yamamoto에 한하지 않고, 처음엔 멋있는 브랜드를 찾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은 변함이 없어요.

秋元でもギャルソンとかヨウジなんて、普通は「雑誌作りたいです!」って言ってもおいそれと借りられるブランドじゃないよね。信頼を得て、初めてできるはずだし。
아키모토:그렇지만, COMME des GARÇON이나 Yohji Yamamot는 보통 “잡지 만들고 싶어요!” 라고 말해도 호락호락하게 빌릴 수 있는 브랜드는 아니지. 신뢰를 얻은 후에 가능한 일일거고.

リュウありがたいです。今って、世界中で多くの人が流行に惑わされがちですよね。だけど、日本の服はディテールなんかを見ても、古くからの文化とかものづくりの知恵が生きてるような気がする。 世代を超えてものづくりを受け継いでいく精神みたいなものにはすごく感化されました。
류:감사하게 생각해요. 지금은 세계에 많은 사람들이 유행에 현혹되기 쉽죠. 하지만, 일본의 옷은 디테일하게 봐도, 옛날부터 문화나 제조에 대한 지혜가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본의 세대를 넘어서 전통을 계승해 나가는 정신에 대해 엄청 감동했어요.

秋元やっぱり “日本の技術はすごい” とか、“工場に行ってみたい” っていうのは世界中どのデザイナーさんに会っても言われるよ。ものづくりとか丁寧さ、職人とかっていうのは日本が誇ることなのかなと思います。
아키모토:역시 “일본 기술은 대단해” 나 “공장에 가보고싶어” 라는 사람들은 세계 어느 디자이너와 만나도 들어. 제조나, 신중함, 장인들은 일본의 자랑스러운 것 이라고 생각해요.

リュウ確実にそうだと思う。アジアはもちろん、世界的に一番影響を与えてる国のひとつなんじゃないかな、日本は。
류:나도 그렇게 생각해. 일본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제일 영향을 주고 있는 나라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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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S” ISSUE 114 NOVEMBER 2017
Photography by Inki Kang(Studio Bone), Produced by Sukwoo Hong, Model by Bong Keem(ETC MGMT)

リュウさん個人が特に興味を持ってる日本人やジャパニーズブランドはありますか?
ー류씨가 개인적으로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본인이나 일본 브랜드가 있나요?

リュウ〈コム デ ギャルソン〉からストリートブランドまで、たくさんありますよ。人については、昔は影響力やネームバリューのある人たちに惹かれたんですが、今は写真家やアーティストとか、そういう人たちに興味を引かれます。あとは、街を歩いてる一般の人。それが一番興味深いかもしれません。
류:‘COMME des GARÇONS’나 스트리트 브랜드 등 많이 있어요. 사람에 대해선, 예전엔 영향력이나, 이름이 있는 사람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사진가나 아티스트, 그런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어요. 그리고, 거리를 걷고 있는 일반인. 일반인이 제일 관심이 많을지도 몰라요.

リュウさんが頻繁に日本に来る理由はそれですか?
ー그것이, 류 씨가 자주 일본에 오시는 이유인가요?

リュウなんでこんなに来てるんでしょうね? 自分でもわかりません(笑)。でも、来たら絶対におもしろいことが起きたり、おもしろい人と出会えたりするんですよ。単に近くて来やすいっていうのもありますけど(笑)。
류:왜 이렇게 많이 오는걸까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웃음). 하지만, 오면 꼭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거나, 재미있는 사람을 만나요. 단순히 가까워서 오기 편한것도 있지만(웃음).

秋元でも、それはわかる気がする。仕事もそうだし、ファッションもそうなんだけど、結局いろんなものを見たり経験したりすると、行き着くのが友達や知り合いがやってること。“その人のことが好きだからこの服を着たい” とか、“一緒に仕事をしたい” とか、すべてがそうなってきてる気がする。
아키모토:근데, 그건 나도 알거같아. 일도 그렇고, 패션도 그렇지만, 결국 여러 사람을 보다 보고 경험하다 보면, 도착 지점이 친구나, 아는 사람들이 오는 것. “그 사람이 좋아서 이 옷을 입고싶어”, “같이 일해보고 싶어” 라고 생각하니까, 모든게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아.

リュウその通りだと思うし、自分もそういう良い影響を周りの人や読者に与えられたらいいなといつも思ってるよ。『MAPS』は世界の多くのクリエーターに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与えるような雑誌にしたい。
류:그 말이 맞다고 생각해, 나도 그런 좋은 영향을 주변 사람이나 독자에게 주게 된다면 좋다고 항상 생각해. ‘MAPS’ 는 전 세계의 많은 Creator들이 영감을 받는 잡지로 만들고 싶다.

秋元愛情をもって自分の好きなことを表現してたり、自分に嘘をつかずに興味があるものを追求してる人たちは、他の人が知らないような幸福感を味わえると思うし、リュウくんが『MAPS』を長く続けられてるのも、それが理由なんじゃないのかな。…うまくまとめたな、我ながら(笑)。
아키모토:애정을 갖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표현하거나, 자신이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관심이 있는 것을 추구해 나아가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모르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류가 ‘MAPS’ 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도 한 이유이지 않을까. 내가 말한 거 지만 정리 잘한거 같아(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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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フィナ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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